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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팀 프로젝트가 반이나 왔어!

벌써 총 7주간의 팀 프로젝트 중에서 3주차를 거쳐서, 오늘부터는 4주차가 시작됐다. 3주차까지 진행하고 나니 드디어 프로젝트의 가닥이 보이기 시작한 것 같고, 2주차때까지만 해도 어떻게 커밋 컨벤션대로 커밋을 해야하나.. 막막하기만 했는데 이제는 제법 크게 고민하지 않고 달게 된 것 같다.

멤버십을 시작할 때처럼 이거 이래가지고 언제 끝나나.. 했는데 벌써 반이나 왔다. 시작이 반이라고…. 시작했더니 진짜로 반이 돼버렸다! (큰일났다)

우리 팀 프로젝트는 잘 돼고 있을까?

의외로! 너무 크게크게 일정을 잡았던 것 치고 잘 굴러가고 있는 것 같다. 매 주 스프린트로 작업을 나누는 게 좋은 작업일까 생각했는데, 의외로 애자일적으로 일하는 것은 프로젝트에 도움이 많이 됐던 것 같다.

데모 시나리오를 정하지 않고 페이지 하나를 개발하자! 이런 식으로 올라갔다면 아마 7주 안에 제대로 완성된 페이지가 없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스프린트 단위마다 핵심 기능을 기준으로 짧게 데모 시나리오를 정하고, 간단히 제약 사항을 설정하면서 매주 시나리오를 확장해가다보니 의외로 점점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가 완성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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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주차 데모 시나리오를 작성했던 부분]

애자일을 처음 들었을 때는, 짧은 단위로 일해서 어떻게 결과물을 계속해서 얻어낼 수 있을까?하는 생각도 들고 굉장히 뜬구름 잡는 소리인 것 같기도 했는데 직접 경험해보니까 좋았다. 중간중간 결과물을 확인하면서 이런 부분은 어떻게 수정되었으면 좋겠는 부분도 보여서, 좀 더 나은 결과물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제발!)

의외로 잘 굴러가고 있지만 그래도 일정을 좀 세분화해서 나눌 필요는 있을 것 같다. 그래서 이번 4주차에는 스프린트를 좀 더 세세하게 나눠봤고, 미리 5-6주차의 일을 한번 나눠 봤으니 더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나는 잘하고 있을까?

Git! 이제 add, commit, push말고도 쓸 수 있어!

일단 하나 칭찬하고 싶은 점은, 이제 깃에 어느정도 익숙해지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그동안은 git add, git commit, git push만 해왔었는데, 이젠 branch도 따보고, 다른 remote 저장소에서 업데이트된 코드도 불러오고, 잘못 커밋된 커밋도 reset도 해보면서 새로 올려보는 등 깃으로 안절부절 하는 시간은 지나간 것 같다. 덕분에 git으론 고통을 덜 받게 되어서 멘탈이 조금.. 회복되었다. 어디가서 누군가 git을 물어본다면, 어느정도는 대답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

내가 가능한 작업량을 잘 예상하고 싶다

아쉬운 점은 처음 계획했던 양보다 적은 양을 완성한 것이다. 원래 스프린트 첫 날 Issue에 내가 할 일을 적을 때에는 풀스택이 목표였는데, 프론트밖에 완성하지 못했다. 계획한 데모에는 포함되지 않는 기능이었지만 나만의 계획이었고, 내 작업의 예상량이 그 정도 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았다. 원래 주니어가 자기 속도를 가늠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라고는 했는데, 그래도 잘하고 싶은건 어쩔 수 없다!

바빠도 지킬건 지키자!

모든 팀 프로젝트의 규칙은 목요일 7시에 코드를 Freezing하는 것이다. 그래서 목요일에 가까워질수록, 우리의 작업 속도도 굉장히 빨라지고 또 바빠진다. 이번 주차에는 Freezing에 가까워질수록 다른 사람들의 PR도, 내 PR도 엄청나게 올라왔다.

원래 우리 팀의 규칙은 한 명 이상이 코드리뷰를 해 줘야 PR을 Merge할 수 있도록 했기 때문에, 이 규칙만큼은 지키고자 코드리뷰까지는 했는데 너무 바빠서 자세히 보질 못했다. 나중에 여유가 생기고나서 코드를 보게 됐는데 발견하지 못한 오타들이나, 아쉬운 점들을 발견할 수 있었다.

뒷북 코드리뷰는 당사자에게도 이미 끝난 코드이기 때문에 별로 좋지 않을 수 있다. 이미 온기가 사라진 코드에 왜 또.. 그래서 코드리뷰를 하는 시간까지 계산해서 작업량을 정해야 나도 좋은 코드리뷰를 받고, 좋은 코드리뷰를 해줄 수 있겠다는 아쉬움이 남았다.


원래 회고는 8의 좋았던 점과 2의 아쉬운 점을 남기는 것이라고 하는데, 왠지 좋았던 점보다는 아쉬운 점이 많은 것 같은 느낌..? 그래도 좋았던 점이 떠오르는 것에 만족하며 3주차 회고도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