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한주를 요약하자면 React..
이번 프로젝트는 프론트엔드를 좋아하지만 오히려 백엔드를 더 즐겁게 했던 것 같다. 가벼웠던 마음가짐과는 달리 무거운 프론트엔드를 맡게 되어서 그런가.. 리액트를 왜 쓰는지는 알겠지만 지금 프로젝트의 규모는 작다보니 왜 굳이..? 라는 생각이 자꾸 들었던 것 같다.

이번 프로젝트의 기능도 다 만들진 못했는데, 백엔드를 했을 때와 비교하면 아주 턱없이 부족하게 못만들었다. 적어도 백엔드가 구현했던 기능들은 완성할 줄 알았는데..? 리액트를 이해하느라 거기에도 미치지 못한 것 같다.

백엔드 기간보다 못한 점

기록..뭐라고?

지난 미션에서 좋았던 점을 기억보단 기록으로 꼽았는데, 확실히 버거워지게 되니까 기록을 소홀하게 되었다. 백엔드 때 남겼던 기록과 프론트엔드에서 남겼던 기록의 차이가 프로젝트를 끝나고 나서 보니 확연하게 보였다.

백엔드는 새로운 기술과 지식을 얻는 느낌이었다면, 리액트에 대해 공부했던 프론트엔드는 좀 더 쉽게 쓸 수 있는 함수를 배우는 느낌이라 이걸 기록한다는 생각 자체를 하지 못했던 것 같다. 지난번 기록을 남겼을 때 구현에 도움이 되었는가를 한번 생각해봤는데 그렇지 않은 것 같다고 했었다. 이번에는 다시 생각하게 됐는데, 기록을 안남겨보니 구현에 도움이 되는지 아닌지 그 차이를 느낄 수 있었다.

먼저 기록을 남겼다고 해서 구현의 속도가 빨라지지 않았던 점인데, 이 점은 백엔드와 프론트엔드이다보니 확실한 것은 아니지만 체감 상 그랬다. 또 가장 큰 차이점은 내가 구현한 것이 맞는가에 대한 확신. 이전에 기록을 남겼을 때, 내가 맞게 했는가에 대한 불안감이 있어 속도가 나질 못했다고 했는데 이번이 그랬다. 이게 맞나..? 하는 생각에 자꾸 공식 문서를 들여다보고, 덕분에 공식 문서와 그 외 관련된 티스토리의 탭이 엄청나게 늘어나 생산성도 떨어졌다.

image [대충 이런 지옥 속… 내가 찾던 탭이 어딘지 찾을 수가 없다]

그렇다고 무조건적으로 기록이 좋은 건 아니겠지만, 적어도 문서를 읽는 와중 정도에 좀 더 집중하는 차원에서 타이핑을 하며 정리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정말로 알고 쓴거야?

이번에도 역시나, 다른 캠퍼의 질문에 제대로 답변을 하지 못했다. 다른 캠퍼도 애매하다고 생각해 안썼던 기능인데 혹시 어떻게 동작하는지 설명해줄 수 있냐는 질문을 받았다. 횡설수설.. 언제쯤 제대로 설명해볼런지, 그 덕에 다시 알아볼 수 있는 계기는 되어서 좋았지만 처음부터 잘 대답할 수 있었으면 좋았을 걸..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회고한지 일주일만에 이런 일이 또 벌어지다니, 휴!

그래도 잘한 점을 꼽아보자!

잘한 점이라면, 프로젝트에 대한 잘한 점이라고 보긴 힘들지만..? 하기로 한건 꼭 어떻게든 하자는 생각으로 하루를 보냈다. 매일 게임의 유혹과 단잠의 유혹에 견디기 힘들었지만 이번에는 집에 늦게 들어가더라도 계획한 바는 꼭 끝내고 갔다. (그래도 완성도는 낮은 프로젝트..)

그리고 리뷰해주기로 한 코드리뷰는 꼭 마친 것! 바쁜 와중에도 다른 사람들의 코드를 보는 작업들은 꽤 재밌었다. 리액트는 구조가 많이 쪼개져있어서 전체적인 구조를 보는데는 좀 애먹었지만 이 작업들을 통해서 다른 사람의 코드를 잘 알아볼 줄 알게 되는 것 같아서 기쁘다.

거기다 어떤 스타일이 더 좋을 지, 내가 직접 체험하지 않아도 간접적으로나마 체험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 볼 때 마다 내 코드의 별로인 점을 알게되는 것 같아서 조금 아쉬울 때도 있다.. 하지만 나의 성장 속도와 다른 사람의 성장 속도가 같은 프로젝트를 한다고 해서 같을 순 없는 거니까ㅠㅠ! 천천히 하다보면 느는 날이 오겠지! 오늘도 천천히 발전해가는 내 모습을 기대해본다. 놀지말고 열심히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