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주말에 쓰려고 했는데 이틀 늦게쓰는 회고록

TIL은 원래 Today I Learned이긴 하지만, 이번에는 This Week I Learned으로 똑같이 TIL로 써본다 :P

부스트캠프를 하면서 학교를 다니면서는 배울 수 없었던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

일단 javascript는 프론트엔드용으로만 써봤었는데, node.js로 사용해보니까 내가 잠깐 써봤던 것은 손톱의 떼만도 못한 느낌이었다.. DOM API도 어렵다고 쩔쩔맸었는데ㅎㅎㅎ

그래도 javascript에는 다른 언어에는 없던 새로운 개념이 많아서 문제를 풀고있을 때는 머리터지지만 알고나면 재밌는 개념들이 많았다. 저번주에 가장 인상 깊었던 문법은 함수 안에 함수를 넘길 수 있다는 것! 나는 겪어본 적이 없는 문법이라서 많이 낯설었다. 다른 언어에 이런 방식이 있는지 잘 모르겠는데, 이게 함수형 프로그래밍이 맞다면 아마 자바에도 있겠지… 자바8 공부를 함수형 프로그래밍에 다다르기 전에 멈춰서 알다 말았다. 하하.. 곧 다시 시작해야지.

처음에 받았던 미션은 javascript의 완전 기초였어서 금방 끝냈는데, 그 이후로 받은 미션들은 그렇지 않아서 그 다음 미션을 받을 때 마다 매번 멘붕 멘붕. 어제 받은게 javascript의 꽃인줄 알았는데 뭐가 또있다고?! 매일 이러면서 미션을 해나가고 있다. 덕분에 javascript가 어떤 언어인지, 어떤 단점이 있고 어떤 장점이 있는지 확실하게 경험해보고 있는 것 같다.

팀원들과 매일 피어 세션을 하는데, 비슷한 사람들끼리 얘기하는 건데 뭐가 많이 달라질까? 라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그렇지 않았다. (비슷한 수준이 아니었다고한다..)

서로 신경쓰고 개발하는 부분이 다들 달라서, 혹시 누군가는 프로그램을 다 완성하지 못했더라도 많은 도움이 됐다. 어떤식으로 개발하다가 막혀서 프로그램 개발을 못하게 되었는지, 어떤 식으로 생각해서 이런 함수를 만들게 되었는지 얘기하다보면 프로그램을 개발할 때 좀 더 넓은 시야를 가지고 개발할 수 있게 되는 것 같다. 물론 완성한 경우에도 각자 주력으로 생각한 부분이 달라서 엄청난 도움이 된다!

특히 피어 세션에서 팀원들이 코드를 더 빨리 알아볼 수 있도록 깔끔하게 짜보려고하고, 함수나 변수 이름에도 좀 더 고민하고 이름을 지어보기도 하고, 토론에서 더 많은 얘기를 나눌 수 있도록 미리 개념에 대해 더 공부해보고 하면서 스스로 계속해서 성장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게 해주는 것 같아서 좋았다.

아마 혼자했었더라면 이 많은 분야들을 일주일만에 공부하기란 쉽지 않았을 것이다. 아마 node.js 설치하고 잠깐 실행해본 것으로 만족했을지도 모른다ㅎㅎㅎ! 이런 나라서 더 의미있는 교육이 되고있지 않나 생각한다. Xd

호기롭게 매일 배운 개념을 제대로 정리해보겠다는 시작과는 다르게, 간신히 하루 배운 것을 간단히 정리해서 TIL을 쓰는 것만으로도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이번주차는 좀 더 열심히.. 또 잘해서 많은 것을 배우고 나누고 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

어쩌면 취업 준비 때문에 많이 소중한 시간이기도 하지만, 취업보다 더 소중한 경험을 하고있는 것 같기도 하고, 그 어디에서도 겪어볼 수 없는 교육인 것 같아서 감사하다. 이번주도 칼퇴할 수 있기를 바라며! 끝!